호반건설이 천장 마감재를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4월 홈플러스 인천 송도점 지하주차장에서 천장 마감재 추락사고가 발생해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감리업체가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호반건설, 인천 홈플러스 지하주차장 사고로 경찰에 고발돼

▲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진 홈플러스 인천 송도점 지하주차장.< 연합뉴스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확인결과 천장 마감재를 시공하면서 설계도면에 있는 철그물망(메탈라스) 보강작업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시공사와 감리업체의 주장이 달라 경찰 조사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철그물망은 미장공사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균열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할 지역 내 홈플러스 인천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에서 4월20일 오후 9시45분경 천장 일부 마감재가 부서져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주차 중이던 승용차 1대가 부서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홈플러스에 지하주차장 폐쇄를 명령했고 건물주인 코람코자산신탁 등에 원인 조사와 보수계획서 제출을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