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이 제주 기력발전소에서 바이오중유 사용을 확대했다.
기력발전소는 보일러의 증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화력발전소다.
중부발전은 바이오중유의 석유대체연료 법제화에 따라 제주발전본부 기력설비 1개호기에서 운영하던 바이오중유를 2개호기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2014년 국내 최초로 제주기력 1호기에서 사용하는 연료를 벙커C유에서 바이오중유로 바꿨다.
이어 4일 2호기의 펌프와 버너팁 등 설비 개선 공사를 마쳐 제주 기력발전 2개호기 모두를 바이오중유로 대체했다. 제주도 탄소제로섬(Carcon Free Island) 만들기에 앞장서게 됐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유지,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 원료를 활용해 중유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연료다.
중부발전은 4월 바이오중유 확대 사용에 따른 안정적 연료조달을 위해 SK케미칼, 단석산업, 퍼시픽바이오, 에너바이오, JC케미칼과 바이오중유 공급 계약을 맺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2개 호기에 확대 적용해 연간 사용량이 23만㎘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친환경연료를 통해 제주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온실가스 감축·미세먼지 저감 등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