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이 2일 서울시 강남구 수산인더스트리 본사 대강당에서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부회장과 베트남 붕따우 태양광 발전사업에 온실가스배출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
한국남동발전이 한국 중견기업과 함께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에 힘쓴다.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2일 서울시 강남구 수산인더스트리 본사 대강당에서 정석현 수산인더스트리 회장과 베트남 붕따우 태양광 발전사업에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남동발전이 3일 밝혔다.
붕따우 태양광 발전사업은 수산인더스트리가 베트남에서 70MW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수산인더스트리와 협업해 해마다 10만 t의 이산화탄소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온실가스 배출권은 배출권거래제법에 따라 외부사업 감축실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특히 이번 남동발전과 수산인더스트리의 협력은 해외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민간기업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한국 공공기관이 직접 구매하는 최초 사례가 된다.
남동발전과 수산인더스트리는 앞으로 한국 민간기업의 활발한 해외 신재생에너지사업 투자도 유도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사업 등 해외사업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도 구매해 2030년까지 해외사업에서 한 해 200만 t의 이산화탄소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남동발전은 이번 협약으로 감축가능 목표의 5%가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남동발전은 화력발전 비중이 커 온실가스 의무 감축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배출권 할당량 축소, 대규모 내부감축 한계 등으로 온실가스 경영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신기후체제(POST-2020)에 적합한 해외 신재생사업을 발굴해 공기업과 한국 민간기업이 상생할 지속가능 사업모델을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