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 건설업체를 돕기 위해 대형 건설회사와 대기업 공장들에게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울산시청은
송철호 시장이 대형 건설회사 260곳과 대기업 공장 12곳에 서한문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송 시장은 서한문에서 “건설업은 제조업이나 서비스업보다도 고용 및 생산 유발효과가 높다”며 “최근 울산시의 건설업체 2천여 곳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의 실물경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건설공사 또는 공장 증설에 지역 건설노동자, 지역 생산자재와 장비를 우선 채용·사용해 주기를 바란다”며 “우수한 지역 건설업체가 하도급 등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2018년 건설현장 130곳을 대상으로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비율을 24.9%까지 높여 고용 창출 2530명, 세수 증대 28억 원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019년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비율의 목표를 30%로 설정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형 건설회사 본사 방문, 공사 관계자 간담회 개최, 상생 협약서 체결 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