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오리온의 중국법인 두 곳을 합병해 하나로 통합했다.
담 회장은 두 법인의 존재로 발생하는 유통비용을 줄이고 중국법인의 성장속도를 높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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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
오리온그룹은 오리온푸드컴퍼니가 오리온스낵컴퍼니를 흡수합병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리온은 “조직과 인력에서 효율성을 도모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모두 오리온의 중국법인이다.
오리온푸드컴퍼니는 중국에서 대규모 매출을 올리는 오리온의 핵심계열사다. 오리온푸드컴퍼니는 껌류, 파이류, 비스킷류를 판매한다. 오리온푸드컴퍼니는 지난해 1조161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스낵컴퍼니는 포카칩 등 스낵류만 생산한다.
오리온스낵컴퍼니는 제품을 생산한 이후 오리온푸드컴퍼니에 납품한다. 오리온푸드컴퍼니가 오리온스낵컴퍼니의 제품을 사서 판매한다. 오리온스낵컴퍼니는 지난해 1777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오리온은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에 납품하는 번거로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흡수합병을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사업은 오리온 영업이익 가운데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8206억 원을 올려 매출이 전년보다 4.5% 줄었다. 담 회장은 국내에서 줄어드는 매출을 중국에서 만회하기 위해 중국사업에 온힘을 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