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04%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2016년 11월(3.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04%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이는 2016년 11월(3.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표로 삼는 장기금리가 경기 둔화 우려로 계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장기물 지표로 통하는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3월 2.01%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11월(1.9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기투자 수요를 반영하는 장기금리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내려간다.
다만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연 3.53%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이 일반 신용대출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중금리대출을 취급한 결과다.
가계대출에서 금리가 3.0% 미만인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8.1%로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가계대출 가운데 집단대출 금리(3.09%)는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일반 신용대출 금리(4.63%)는 0.01%포인트 내렸다. 500만 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4.63%)는 0.07%포인트 올랐고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3.26%)도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71%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50%로 0.06%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84%로 0.09%포인트 내렸다. 우량 대기업에 대한 저금리대출, 소상공인 우대 저금리대출 취급이 늘어난 결과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더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3.66%로 0.04%포인트 내렸다.
은행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1.95%로 0.02%포인트 올랐다.
제2금융권 대출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저축은행 대출 금리(10.48%)는 0.41%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4.77%)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상호금융(4.22%)과 새마을금고(4.58%)는 각각 0.04%포인트와 0.07%포인트씩 올랐다.
예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2.32%), 신용협동조합(2.61%), 새마을금고(2.58%)에서 각각 0.10%포인트, 0.01%포인트, 0.04%포인트 내렸다. 상호금융(2.58%)만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