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9-04-23 11: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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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의 오름세가 50인치까지 확산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패널 가격 상승은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되고 중국 정부가 LCD 산업 지원을 축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도 가격이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23일 “현재 디스플레이업황이 비수기임에도 4월 하반월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꾸준히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던 대형 LCD 가격도 50인치를 시작으로 높아질 기미를 보여 LG디스플레이 실적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하반월 LCD 패널 가격은 상반월과 비교해 32인치 2.38%, 43인치 1.06% 높아졌고 가격 상승이 어렵다고 봤던 50인치 패널 가격도 0.93% 올랐다.
55인치 패널 가격은 보합, 65인치와 75인치는 각각 0.46%, 1.08%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과거 패널 가격의 상승은 주로 성수기인 6월 이후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비수기인 3월부터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디스플레이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대규모 물량 공세를 펼치던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이 적극적으로 가격 방어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프레이 올레드 전환 시점이 8월인 점을 고려하면 패널 가격은 4분기까지 호조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LG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