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및 북한과 러시아 정상회담을 공식화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는다고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김정은, 푸틴과 정상회담 위해 전용열차로 러시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코메르산트는 김 위원장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230여 명 규모의 수행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26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무르면서 시찰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2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당시 찾았던 러시아 해군의 태평양 함대 사령부 등이 시찰 후보로 꼽히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의 관영 매체들도 23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초대로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러시아 정상회담을 열게 된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만난다. 

북한-러시아 정상회담도 2011년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현 러시아 총리)을 만난 지 8년 만에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