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본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1일 강원도 산불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피해 중소기업에 복구를 지원하는 ‘무역보험 긴급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에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 재난 대응체계 구축, 유동성 공급 지원, 해외 판로 지원, 수출보험 사고 발생 때 신속 보상 등을 추진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소·중견사업실에 산불 피해현황 파악과 대응을 총괄하는 지휘부를 마련한다.
강원지사에 민원 접수와 무역보험 지원 상담을 위한 직통 소통창구도 구축한다.
유동성 지원을 위해 수출물품 제작자금 대출을 보증하는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에서 기업별 대출한도를 신규 가입과 증액 때 최대 1.5배까지 확대한다.
해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수입자 신용조사 의뢰 때 신용조사 보고서를 무료로 5회 제공한다.
신속 보상도 지원한다. 수출대금 미회수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단기수출보험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 그 소요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고 신속 보상이 어려우면 보험금을 70~80% 범위에서 선지급한다.
무역보험 긴급 지원방안은 11일부터 바로 시행해 12월31일까지 지원한다. 우대 책정 한도는 시행기간이 끝나도 유효하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앞으로 추가적 피해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선제적 지원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