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한국마사회 남자탁구팀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현정화 총감독(왼쪽부터), 백광일, 주세혁 선수,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정상은, 박찬혁 선수, 김상수 코치가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마사회가 남자 탁구선수단을 공식 창단했다. 마사회는 국내에서 네 번째로 남녀탁구팀을 모두 운영하게 됐다.
마사회는 11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남자탁구팀 창단식을 열었다.
김낙순 마사회 회장과 마사회 탁구단의 현정화 감독 및 선수들, 대한탁구협회·한국실업탁구연맹 임원 등이 참석했다.
마사회 남자탁구팀은 김상수 코치를 비롯해 주세혁, 정상은, 박찬혁, 백광일 등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창단과 함께 훈련에 돌입해 5월 전국종별선수권에 출전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고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한 ‘수비탁구의 달인’ 주세혁 선수가 현역으로 복귀해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감독을 영입할 계획이며 그 전까지 현정화 여자탁구팀 감독이 남자탁구팀을 겸임한다.
마사회는 올해 창단 원년인 만큼 팀 안정에 우선 목표를 뒀다. 이후 신생팀 창단에 따른 2명의 신인 지명권으로 유망주를 발굴해 스타선수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낙순 회장은 “한국 여자탁구의 얼굴인 서효원도 입단 당시 평범한 선수였으나 장기적 지원을 통해 스타로 거듭났다”며 “성적 부진, 스타 기근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탁구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화 감독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생긴 것처럼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남북 탁구단일팀이 생기길 희망한다”며 “이번 창단이 남북한 체육교류에 작은 불꽃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