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4-11 11: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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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디지털광고 전문업체 ‘인크로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SK텔레콤은 NHN이 보유하고 있던 인크로스의 지분 34.6%를 모두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시장에 대응하는 한편 SK텔레콤의 다양한 ICT를 접목해 미디어·커머스사업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크로스는 지난해 취급고가 2259억 원에 이르는 디지털 미디어렙업계 선도사업자”라며 “국내 최초로 동영상 매체를 묶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애드 네트워크 ‘다윈(Dawin)’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자체적 연구개발(R&D)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인크로스의 디지털 미디어랩 경쟁력을 SK텔레콤과 관계사가 보유한 DMP(Data Management Platform), DSP(Demand Side Platform) 등 고도화된 플랫폼에 접목하기로 했다.
DMP는 광고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이용자의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관리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DSP는 타깃 사용자에게 적합한 매체에 적정한 가격으로 광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추천 플랫폼을 이른다.
또 SK텔레콤은 티맵(T map), T전화 등 경쟁력 있는 SK텔레콤의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인크로스를 디지털광고 및 마케팅 영역의 글로벌 사업자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 사업단장은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인크로스가 보유한 광고사업 역량을 결합해 광고주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디지털마케팅 동반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