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수소 인프라를 확대한다.
창원시청은 성산구 중앙동 중앙체육공원 부지에 국내 최초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수소충전 시스템을 컨테이너 시설물에 내장해 구축과 이동이 편리하다. 안전성은 기존 수소 충전 시스템보다 더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에 필요한 부지는 기존 수소충전소의 절반 수준이면 된다. 공사기간도 기존 소요기간인 5~6개월보다 단축돼 6월에 준공된다.
창원시는 공용 수소차를 대상으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성능 평가와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2017년부터 추진해온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의 일환이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가 표준화되면 값비싼 수소충전소 구축비용, 수소충전소 부지 확보, 지나치게 긴 건설기간 등 기존 수소충전소 구축의 애로사항으로 꼽히던 요인들이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충전소 구축이 간편해지면 수소차 보급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창원시는 환경부가 선정한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 가운데 한 곳으로 10일 기준 수소차 269대를 보급했다. 현재 수소충전소 2개소를 운영하면서 하루 평균 50여 대의 수소차를 충전하고 있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앞으로 창원시에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수소산업 육성과 수소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