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공장에서 현지 인력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한국인 직원 1명이 총상을 입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40분경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합작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4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인 보안요원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공장에서 한국인 직원 총 맞아 수술

▲ 외교부 청사 모습. <연합뉴스>


보안업체 소속 무장 경비인력 2명이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에게 총을 쐈고 한국인 직원은 유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 1명은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도주했지만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주나이지리아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즉시 라고스 분관장을 사건현장 및 병원에 파견해 경위와 총상을 입은 직원의 상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 경찰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및 유사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향후 환자의 이송 및 치료와 관련한 요청이 있을 때는 필요한 도움을 지속해서 제공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