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다임러, 폴크스바겐 등이 배출가스 관련 기술 경쟁을 피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EU) 경쟁담당집행위원은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MW와 다임러,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관련 기술 분야에서 경쟁하지 않기로 공모했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BMW 다임러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관련 공모"

▲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 경쟁담당집행위원.


베스타게르 위원은 “BMW, 다임러, 폴크스바겐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디젤과 가솔린 차량의 배출가스 기술 개발을 제한했다”며 “결과적으로 유럽의 소비자들은 더 좋은 자동차를 구매할 기회를 빼앗겼다”고 말했다.

그는 “3개 회사들에 이번 공모 혐의와 관련해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경쟁담당집행위원회가 BMW, 다임러,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관련 기술 공모를 최종적으로 결론 내리면 이 업체들은 막대한 과징금을 내야 할 처지에 몰릴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