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복합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물과 관련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문 대통령은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기후변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물과 관련된 분야가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복합산업단지)'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6월 대구에서 완공되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는 물에 관련된 연구개발과 실증화를 비롯한 시설 100여 곳과 기업 입주공간으로 구성된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연구개발, 기술과 성능의 확인과 인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물산업시장을 선도하려는 우리의 꿈이 대구의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에서 실현될 것”이라며 “낙동강의 수질을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과 관련된 기존 정책이 수량과 재해 복구 위주였다고 지적했다. 2018년 제정된 ‘물관리기본법’을 바탕으로 향후 정책방향을 환경과 신산업의 공존으로 잡아야 한다고 봤다.
물과 관련된 산업은 기존에 댐과 하천, 상하수도 등 물의 순환 분야에 한정됐다. 그러나 기술 발전에 힘입어 물과 관련된 스마트관리와 에너지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물산업의 글로벌시장 규모도 7천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2022년까지 해마다 평균 4%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물과 관련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물 정보의 빅데이터 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