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열리는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주주들의 전자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 NH투자증권이 27일 열리는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주주들의 전자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 NH투자증권 >
전자투표는 주주가 총회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인데 금융당국은 2017년 섀도보팅제도 폐지 뒤 의결정족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전자투표제 도입을 독려하고 있다.
섀도보팅(Shadow Voting)은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투표한 것으로 간주해 다른 주주들의 투표 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제도다. 경영진과 대주주의 의결정족수 확보 수단으로 남용돼 주주총회 형식화를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폐지됐다.
NH투자증권은 주주총회의 원활한 운영과 소액주주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2016년에 도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전자투표 참여율은 매우 저조한 편”이라며 “특히 소액 개인주주 및 소액 법인주주의 활발한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주주총회의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전자투표에 참여하는 주주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eVote)에서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전자위임장을 통해 의결권의 대리권을 행사한 주주 가운데 선착순 3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2잔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전자투표기간인 3월26일 17시까지 진행되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관한 사항에 동의한 뒤 참여할 수 있다.
심기필 NH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는 “NH투자증권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주주중시 경영문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뿐 아니라 전자투표제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