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범죄 피의자 방송인 정준영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씨와 버닝썬 직원 김모씨의 집에 수사관 3명씩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정 씨로부터 휴대전화 3대, 김씨로부터 휴대전화 1대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증거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씨와 김씨가 최근 교체한 휴대전화 단말기를 제출했거나 과거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정 씨는 빅뱅의 멤버 승리씨 등과 함께 메신저 서비스 단체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김씨도 이 대화방에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찰은 FT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후씨도 단체 대화방에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16일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