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2018년 하루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8620억 원으로 2017년보다 5.8% 늘었다. <한국은행> |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났다. 냉방용품과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영향을 받았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2018년 하루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8620억 원으로 2017년보다 5.8% 늘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4440억 원으로 8.6% 늘었다.
한국은행은 “모바일·인터넷 쇼핑이 늘어나고 냉방용품과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구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을 살펴보면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부문에서 개인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2095억 원으로 18.4% 증가했다. 가구 및 가전제품부문은 10.8%, 편의점 부문은 19.5% 증가했다.
법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4170억 원으로 2.9% 줄었다.
한국은행은 “카드사들이 법인회원에 제공하던 국세 카드 납부 수수료 감면혜택이 2017년 3월 이후 줄어들면서 법인들의 신용카드 국세 납부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체크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5020억 원으로 7.6%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근로소득 연말정산 때 체크카드 소득공제율(30%)이 신용카드(15%)의 2배에 이르고 연회비가 대부분 무료임에도 청구할인, 영화관·놀이공원 현장 할인,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전체 카드 사용액 가운데 체크카드 비중은 21.2%로 2017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2018년 하루 평균 결제건수는 신용카드가 3575만 건, 체크카드가 2232만 건으로 각각 10.5%, 10.9% 증가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신용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4만3089원으로 1.9% 줄었고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2만2471원으로 3.0%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편의점이나 대중교통 등에서 카드를 통한 소액결제가 증가하면서 건당 이용금액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