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이천과 청주에 대규모 공장 투자를 앞두고 안정적 전력 수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LNG 기반의 열병합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에 모두 1조6800억 원을 들여 스마트에너지센터를 짓는다고 4일 밝혔다.
이천과 청주에 새 반도체공장 건설이 계획돼있는 만큼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전력 확보망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력 수급 안정성 확보가 필요해져 LNG 기반 열병합발전소를 통한 스마트에너지센터 건설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천에 M16 반도체공장 건설비용을 포함해 앞으로 10년 동안 20조 원 정도를 투자하기로 했다.
청주에는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M15 반도체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약 35조 원이 투자된다.
대규모 반도체공장을 지으면 전력 소모도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직접 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LNG 열병합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는 친환경 발전소다.
SK하이닉스가 SK그룹 방침에 따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 방식의 발전소를 활용하는 전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