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병용 임상시험을 통해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신규 적응증 가능성을 확인했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바이오파마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병용 임상1상 중간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 면역항암제학회(ASCO-SITC)’에서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리보세라닙과 옵디보의 병용 임상 효능을 확인한 첫 번째 결과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옵디보를 맞고 있는 환자에게 저용량의 리보세라닙을 투여한 결과 질병이 개선됐고 부작용을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음이 관찰됐다”며 “신생혈관 억제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에서 리보세라닙의 충분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2018년 1월 리보세라닙과 옵디보의 병용투여 첫 환자를 등록했다. 올해 2월까지 등록된 21명의 환자 가운데 12명은 여전히 생존해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에 등록된 환자들은 대부분 옵디보가 적응증을 추가하지 못한 육종(악성 혈관종양) 환자들로 최소 3용량 이상의 옵디보를 투약받았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과 옵디보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새로운 치료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희귀암들을 대상으로 적응증 추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