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늘어난 신용공여한도를 바탕으로 투자금융부문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신용공여한도가 남아있어 이를 바탕으로 투자금융부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올해에도 분기마다 순이익 1천억 원 수준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2018년 9월부터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증권사의 기업 신용공여한도가 100%에서 200%로 확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투자금융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따냈는데 여전히 한도가 1조 원 이상 남아있어 앞으로도 투자금융 관련 사업을 확대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투자금융부문과 트레이딩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며 “1월부터 증시가 반등하고 있어 트레이딩부문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브로커리지(BK)와 자산관리사업을 늘리는 등 수익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어 실적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44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잠정실적보다 0.9% 늘어나는 것이다.[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