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만나 증권거래세 문제를 논의했다.
권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 대표 등과 비공개 오찬회동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증권거래세 문제에 관해 협의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여러 가지 문제를 두고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를 통해 협의하는 것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이 대표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증권거래세, 양도세, 손익통합과세 등의 문제가 있다”며 “업계는 자본시장 세제 전반에 관해 검토해야 한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세의 현재 세율은 0.3%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은 증권거래세가 없고 중국, 홍콩 태국 등은 0.1% 수준의 증권거래세를 도입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고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투자상품 손익을 합쳐 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1월15일 금융투자업계 대표들과 만나 “증권거래세 인하 또는 폐지 문제를 조속히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어 증권거래세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