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2019년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 1800만 명 유치, 한국인의 국내 여행 3억 회 달성을 제시했다.
안영배 사장은 19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에 중국을 제외한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었다”며 “2019년에 외국인 관광객 1800만 명을 유치하고 한국인의 국내 여행 3억 회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관광의 문제점 세 가지로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위축된 중국인 관광, 한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확대, 수도권과 지방의 관광 불균형을 꼽았다.
안 사장은 “중국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한국 방문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개별 여행객 비율이 높은 일본시장에서는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해 한국 방문 수요를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류·의료·MICE(기업회의, 관광, 국제회의, 전시)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객을 유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광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안 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광산업에 투입되는 지원금은 연간 1조 원 수준”이라며 “일본과 같은 관광대국으로 성장하려면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 사장은 비무장지대(DMZ) 평화·생태관광 콘텐츠 발굴, 지방공항 등 배후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 대상자 확대 등 다양한 관광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