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14일 오후 제주도 성산일출봉 농협사무실에서 도민설명회를 열어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와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방향 등을 제주도민에게 설명한다고 밝혔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제주 제2공항은 제주도의 숙원사업으로 2015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성산읍 일원에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그러나 반대 주민들의 문제제기로 2018년 타당성 재조사와 검토위원회를 운영해 12월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됐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현장 밀착형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반대 주민들이 우려하는 제주도 관광·환경 수용력 한계, 소음 피해, 지역 커뮤니티 훼손 등에 대한 보완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토부는 지역 여론을 모아 공항 건설과 관련된 난개발을 막으면서 제주도가 발전할 수 있는 전략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공항 인프라 확충 범도민 추진위원회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 대책위원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가능한 방법으로 현지에서 대화를 진행한다. 모든 계획 수립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용역 자문단에 주민과 추천 전문가가 참여해 진행 과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모든 도민의 기대와 우려를 경청해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나가며 모든 단계를 공개해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4일 설명회는 200여 명의 제주도민과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타당성 재조사 연구 책임자인 오세창 아주대 산학협력단 교수, 기본계획 용역 추진방향 연구 책임자인 정기면 포스코건설 그룹장 등이 참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