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19-02-08 14: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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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아현국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맛집 지도’를 제작했다.
KT가 아현국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아현동 일대에서 직원들이 자주 가는 식당의 위치를 표시한 ‘아현 주변 100대 맛집 지도’를 제작해 임직원들에게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 KT가 ‘아현 주변 100대 맛집 지도’를 제작해 임직원들에게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8일 충정로 2가 식당 골목에서 발간된 지도를 보고 있는 모습.< KT >
‘아현 주변 100대 숨겨진 맛집’ 지도에는 서대문구·중구·마포구의 한식 65곳, 일식 14곳, 양식 11곳, 중식 10곳 등 다양한 종류의 식당이 소개됐다.
이 지도는 KT 임직원들이 아현국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식당을 돕기 위해 벌인 활동의 결과물이다.
KT는 지난해 11월 아현국사 화재 사건으로 통신장애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 3주 동안 광화문사옥의 식당 운영을 중단했다. 이 기간에 KT 임직원들은 피해지역 주변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구내식당 운영이 재개된 1월에도 상당수 KT 임직원들이 지역 식당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맛집 지도를 만들자는 의견을 냈고 KT는 임직원들이 자주 방문했던 피해지역 식당의 위치를 소개하는 ‘아현 주변 100대 숨겨진 맛집 지도’를 발간했다. 지도는 2월부터 KT임직원들에게 배포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현동 주변에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도 알게 됐다”며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가 높은 식당이 많아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최호창 KT 그룹커뮤니케이션단장 상무는 “임직원들이 아현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식당 방문을 시작해 자주 찾다보니 단골손님이 됐다”며 “이번에 만든 ‘맛집 지도’로 피해지역 주변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는 한편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