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고가 부품과 차량용 부품 공급이 늘어 2018년에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스마트폰업황 부진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은 둔화했다.
LG이노텍, '스마트업황 부진' 탓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급감

▲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은 2018년 4분기에 매출 2조4305억 원, 영업이익 1036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6% 줄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주요 고객들의 연말 재고 조정,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전체 매출은 7조9821억 원으로 2017년보다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과 비교해 11.1% 감소한 2635억 원이다.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광학솔루션사업은 2018년 4분기에 매출 1조6738억 원을 냈다. 3분기보다 5% 늘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줄어든 수준이다.

광학솔루션사업 연간 매출은 5조969억 원으로 2017년보다 8.9% 증가했다. 멀티플 카메라 모듈과 신기술 모듈 등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 덕분이다.

기판소재사업과 전장부품사업은 4분기에 각각 매출 3101억 원, 2647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기판소재사업 4% 감소했고 전장부품사업은 22%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에서는 차세대 포토마스크 등 신제품 매출은 늘었으나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투메탈(2Metal)과 칩온필름(COF) 수요가 줄었다.

전장부품사업은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의 카메라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었다. 2018년 12월 말 기준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12조 원이다.

LED사업에서는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해 수익이 낮은 제품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매출이 줄었다. 4분기 매출은 943억 원으로 2017년 4분기보다 31%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