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홍역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홍역 확진환자가 모두 26명이라고 밝혔다.
대구·경상북도에서 2018년 12월17일 첫 환자가 나타난 뒤 17명까지 늘었다. 경기도 시흥에서 1월11일 1명, 경기도 안산에서 18일 8명 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로부터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이다.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성이 강해 예방이 중요하다.
홍역은 10~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과 함께 입안에 반점과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 4일 전부터 4일 뒤까지 홍역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홍역은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을 2번 접종하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MMR은 태어난 뒤 12~15개월에 한 번, 만 4~6세에 한 번 맞으면 된다. 1회 접종하면 93%, 2회 접종하면 97% 홍역을 막을 수 있다.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여행 계획이 있으면 1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아직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영유아는 어린이집이나 병원에서 감염될 수 있다. 외출할 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홍역은 환자의 콧물, 눈물, 기침 등 분비물을 직접 만졌을 때나 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공기로 전염이 될 수 있다. 환자가 만진 물품으로 홍역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도 있다. 기침 예절과 손씻기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