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지며 이른 시일 안에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 사전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CNN은 15일 북한과 미국의 협상에 관해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김 위원장에게 인편으로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과 미국의 두 번째 정상회담의 의지를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뒤 정상회담에 관한 언급을 했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도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훌륭한 편지를 받았다”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아마도 또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빠르면 1월 셋째 주 안에 정상회담 세부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도 보도했다.
북한과 미국은 이미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2차 북미 정상회담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 “세부사항을 도출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 부위원장은 2018년 11월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만남이 연기됐다. 당시 미국 국무부는 고위급회담 연기 이유를 두고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