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반도와 주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이 관측 이래로 세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 한반도와 주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115회로 집계됐다.
▲ 경상북도 포항시 대성아파트 E동이 2018년 지진 피해로 기우뚱하게 서 있다. <연합뉴스> |
지진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16년으로 모두 252번 발생했다.
특히 2016년에는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뒤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지진이 경상북도 경주에서 발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지진이 발생한 해는 2017년으로 223회 관측됐다.
2017년에는 역대 두 번째로 강력했던 5.4 규모의 지진이 포항에서 발생했다.
2018년 지진 발생 횟수는 포항 지진의 영향이 컸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 전문 분석관은 “지금까지 포항 지진의 여진은 모두 100회 발생했다”며 “2018년 연초 많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2018년 지진은 규모 4.0대가 1번, 3.0대가 4번, 2.0대가 110번이다. 규모가 가장 컸던 지진은 2월11일 포항 북구 북서쪽 5km 지점에서 발생한 4.6의 지진이었다.
우 분석관은 “경주, 포항 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많아졌다”며 “항상 면밀히 관측해 지진이 발생하면 국민께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