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가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올레드 패널과 올레드 TV패널에 사용되는 부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실리콘웍스는 2018년 올레드용 부품 공급을 늘리면서 성장했는데 올해도 이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모바일 올레드패널용 부품과 올레드 TV패널용 부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에 올레드TV용 D-IC(Driver-IC)과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터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통합 싱글칩(TDDI), 올레드TV 패널용 T-Con(Timing Controller) 등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중소형 올레드와 대형 올레드 출하량을 모두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실리콘웍스 실적도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올레드용 부품 공급이 올해 하반기부터 급증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대형 올레드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는 점도 실리콘웍스에 호재다.
실리콘웍스의 하반기 올레드TV용 D-IC 반도체 매출은 상반기보다 62% 늘어나는 8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5월 LG전자로부터 인수한 올레드TV용 T-Con 반도체 매출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웍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540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4.0%, 영업이익은 47.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