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IT전시회 CES 2019에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 TV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차량용 반도체 등 차세대 핵심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 개막하는 CES 2019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을 꾸리고 각 사업부문별로 혁신 제품을 소개한다고 7일 밝혔다.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CE부문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75인치 크기의 가정용 TV를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공개한 마이크로LED TV '더월'은 146인치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출시됐는데 75인치 가정용 신제품은 화질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형 더월 TV도 146인치부터 219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성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선해 선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마이크로LED TV는 화면 크기와 비율, 해상도와 테두리 등 기존 디스플레이의 4대 제약을 없앤 미래형 디스플레이"라며 "올해를 마이크로LED TV시장 확대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CES2019에서 5G 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형태의 단말기를 공개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홈'과 프리미엄 노트북 '펜S' 및 '오딧세이', 갤럭시노트9를 활용하는 가상현실 콘텐츠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삼성전자 부품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별도 전시 공간을 통해 서버와 자동차 전장부품에 활용할 수 있는 서버용 D램과 SSD, 차량용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를 고객사들에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미국 전장부품 자회사 하만의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콕핏'의 새 버전도 공개된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6개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탑승자 개인별로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음성 명령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거나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장 주제를 '지능화된 초연결사회'로 정하고 관람객들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가전과 모바일기기, TV 등 다양한 제품을 연동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