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고 올해부터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이 시작되면서 과잉 공급 우려가 해소됐다.
▲ 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3달러(2.5%) 오른 46.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3달러(2.5%) 오른 46.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11달러(2.1%) 상승한 54.91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년 12월 일일 106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는데 2018년 11월보다 4만2천 배럴 줄어든 것이다.
이란의 원유 생산량도 같은 기간 1만2천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국제유가의 상승폭을 키웠다”고 파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해 12월 일일 원유 수출량은 11월보다 50만 배럴가량 줄어든 725만3천 배럴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1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포함한 10개 비회원 산유국들의 모임 'OPEC+'가 원유 감산을 시작했다.
OPEC+는 지난해 12월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2019년부터 원유 생산량을 일일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