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나도 김 위원장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북한이 대단한 경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도(I also)’라는 표현을 쓴 것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PBS 보도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제조, 실험하거나 (다른 국가에) 넘기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든 만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보이면서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계속하면 모색하겠다고 한 '새로운 길'이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협상 테이블에서 나갈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