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임단협 잠정합의안 회의록 내용의 일부를 두고 다시 의견 차이를 보여 재협상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간사회의록 2번항에 문제가 생겨 총회(대의원 회의) 추진을 중단하고 28일 오전부터 회사와 재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 잠정합의안 놓고 노조의 이견으로 재협상 들어가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간사회의록 2번항에는 "노동조합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 분할, 지주사 전환(통합 연구개발센터 건립 포함), 현대오일뱅크 운영 등에 관해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체제 전환을 통해 총수 일가에게 이익을 몰아주고 있다고 비판해 왔는데 회사 측과 이 부분에서 다시 의견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노사는 27일 오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당초 28일 대의원 회의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찬반투표 일자를 확정하기로 했으나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