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알제리,튀니지,모로코 등 마그레브3개국과 외교관계를 다지며 경제부문 협력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부터 시작된 마그레브3개국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23일 성남 서울공항에 내려 귀국했다.
한국 총리가 알제리와 튀니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모로코 방문은 2014년 정홍원 국무총리 이후 두 번째다.
이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각국 총리들과 회담을 하고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진행했다.
첫 방문국은 알제리였다.
이 총리는 아흐메드 우야히아 알제리 총리와 만나 한국 기업의 알제리 건설사업 수주 등을 타진했다. 한국과 알제리 관세청장 사이 알제리 전자통관 시스템 구축계약도 2385만 달러 규모로 체결했다.
두 나라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각국 기업의 진출 및 정보통신기술(ICT) 및 신재생에너지 협력 등 18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유세프 샤히드 튀니지 총리와 회담에서는 디지털화와 고등교육부문에서 한국과 튀니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도 만나 한국과 튀니지 관계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모로코에서는 한국 기업의 모로코 가스발전소 건설사업 참여 등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사드에딘 엘 오트마니 모로코 총리와 만나 46억 달러 규모의 ‘가스 투 파워사업’과 26억 달러 규모의 ‘나도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 총리는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 이름으로 열린 공식만찬에도 참석해 오트마니 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과 모로코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