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시 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경축대회’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계속해서 개혁개방을 추진해 ‘2개 100년’ 목표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경축 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2개 100년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신중국 성립 100주년을 일컫는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은 중화민족 발전 역사상 위대한 혁명이며 개혁개방으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업이 비약했다”며 “중국 공산당 설립과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개혁개방과 중국 특색 사회주의 추진은 3대 역사적 사건이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3대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지금의 개혁개방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며 "아무도 중국인에게 무엇을 해야할지 또는 하지 말아야 할지 지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시 주석은 국제관계를 구축하는 데 평화와 협력, 상호 존중을 내세우기도 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국제관계에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고 국제관계의 민주화를 제창해야 한다”며 “자신의 의지를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 되며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강자가 약자를 깔보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중국은 방어 성격의 국방정책을 지킬 것”이라며 “중국의 발전은 어떤 국가에도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