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이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연방평의회 회의실에서 아말 압둘라 주므아 알-쿠바이시 의장과 양국 의회 간 협력의정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
문희상 국회의장이 아랍에미리트(UAE)와 국회 차원의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의장은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연방평의회 회의실에서 아말 압둘라 주므아 알-쿠바이시 아랍에미리트 연방평의회 의장과 ‘양국 의회 사이 협력의정서(MOU)’를 맺었다.
협력의정서에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의회의 협력 확대 △공통 문제에 의견 교류 △양국 의장의 상호 방문 △의회활동 교류를 통한 소통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 의장은 “이번에 체결된 협력의정서로 양국 의회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든든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쿠바이시 의장은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뒤 신뢰와 존중으로 양국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의정서가 양국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고 긍정적 미래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한국이 이룬 정치적 성과를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경제와 에너지, 기술, 문화, 관광, 의료 등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한국의 첫 해외 원전 수출사업인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와 우호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이런 협력을 통해 100년을 내다보는 형제 국가 관계로 발전할 것이며 앞으로도 특별한 동반자 관계가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알-쿠바이시 의장을 만나기 전 자이드 아랍에미리트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아랍에미리트 전몰장병(적과 싸우다 죽은 장병) 추념비에 헌화했다.
문 의장은 17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스라엘 등 중동 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