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해 출범한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새 정체성을 담은 상징을 공개했다.
안보지원사는 18일 창설 100일을 맞아 부대기와 부대가, 엠블럼, 상징 동물 등을 변경했다.
안보지원사의 상징 동물은 기존 기무사의 ‘호랑이’에서 ‘솔개’로 바뀌었다. 솔개는 태양과 같은 으뜸새를 의미한다. ‘솔’은 태양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부대마크는 솔개와 명예를 뜻하는 월계관을 태극문양으로 형상화했다. 빨간색은 ‘국가(국민)에 충성’을 의미하고 파란색은 ‘국민에 헌신’을 의미한다.
엠블럼은 원형의 테두리에 부대명칭을 한글과 영문으로 조화롭게 표기했다. 부대 비전(국민과 군에 헌신, 군사안보의 중심)과 지표(정예·충성·헌신)를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부대기는 국방부 직할부대로서 위상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국방부 표지와 안보지원사 부대마크를 조합해 제작했다.
부대가는 경기대학교 전자디지털음악학과 김호석 교수가 작곡했다. 모든 국군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해 우수작을 선정했다.
안보지원사는 “과거의 오욕에서 벗어나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새롭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선진 군 정보수사기관과 당당히 경쟁하는 자랑스러운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