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뿐 아니라 삼성물산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3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본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정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 등 회계법인 4곳을 대상으로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했다.
▲ 1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로비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압수수색에는 특수2부가 속한 3차장검사 산하 외에 다른 부서 직원도 동원됐다.
이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본사의 회계 관련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를 보유한 모회사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월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재평가하기 위해 2015년에 바꾼 회계처리가 고의 분식회계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냈다. 분식 규모는 4조5천억 원으로 추정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특수2부에 배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