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발전소, 항만, 철도시설 등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는 특별점검을 한다.
감사원은 연말연시에 발생할 수 있는 공직사회 기강 해이를 방지하고 재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말연시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특별조사국 소속 공무원 45명을 투입해 2019년 1월11일까지 특별점검을 이어간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점검에서 고위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해 향응·금품을 주고받는 등 비위행위와 폭언, 음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감찰한다.
또 기관장이 비리를 저지른 소속 공무원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했는지도 확인한다.
공직자가 근무를 태만하게 하거나 복무기강이 해이한지 여부, 조사·단속권을 지닌 기관이나 상급기관 소속 직원이 권한을 남용하거나 이권에 개입했는지 등도 단속한다.
감사원은 공직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민원을 늦게 처리하거나 부당하게 반려·거부하는 등 불공정한 업무 처리 행태도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점검에는 발전소, 항만, 철도 등 주요 기간시설의 보안 및 안전 관리 실태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주요 시설의 안전과 관련해 상황실 근무행태, 비상연락망 유지, CCTV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한다.
폭설·동파 등 겨울철 재난 발생에 따른 긴급 출동태세 등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감사원은 미리 선별한 기관을 대상으로 감찰 활동을 노출하지 않는 암행감찰을 진행하며 필요한 때는 불시에 현장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에서 적발된 기강 해이 행태를 엄중히 처리할 것”이며 “점검 과정에서 수집된 직무와 관련한 비리 정보는 다음에 이뤄질 감사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