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왼쪽)이 8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추진을 위한 대표사무소 개소식’에서 우 한쪼 미얀마 건설부 장관 부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미얀마와 협력을 강화한다.
토지주택공사는 8일 미얀마 양곤에 있는 삐가든(Pyay Garden) 오피스타워에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경협산단) 추진을 위한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박상우 사장을 비롯해 우 한쪼 미얀마 건설부 장관 등 토지주택공사와 미얀마 정부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해 한-미얀마 경협산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을 다졌다.
박 사장은 “한-미얀마 경협산단은 해외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양질의 부지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미얀마를 계기로 아세안국가에 한국형 산단, 스마트시티를 수출해 신남방정책의 포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얀마 경협산단은 토지주택공사가 아세안지역에 조성하는 최초의 산업단지로 미얀마 최대 경제도시로 꼽히는 양곤에서 북측으로 10km 떨어진 야웅니핀에 터를 잡았다.
한-미얀마 경협산단은 미얀마 정부가 정부 소유 토지를 제공하고 토지주택공사가 한국 정부의 원조자금(EDCF)으로 전기, 상수, 진입도로 등 인프라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이뤄진다.
토지주택공사는 한-미얀마 경협산단 추진을 위해 현재 미얀마 건설부와 함께 미얀마 투자위원회(MIC)에 투자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투자제안 승인 뒤에는 현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019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 뒤 경협산단을 분양할 계획으로 구체적 분양 문의는 미얀마 양곤 대표사무소 및 토지주택공사 해외사업처를 통해 할 수 있다.
미얀마는 인도, 중국, 태국 등 거대 신흥국과 가깝고 인근 국가와 비교했을 때도 값싼 노동력을 지녀 아세안의 생산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최근 7~8%의 높은 경제 성장에 힘입어 내수시장도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