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이 차기 미국 합참의장으로 지명됐다. 합참은 육군과 해군, 공군 등 각 군의 지휘 체계를 통합해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기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트위터를 통해 현재 미국 합참의장인 조지프 던포드의 후임으로 밀리 총장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이 7월27일 서울시 용산구 국방부에서 훈장을 서훈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봉사한 이들 두 인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교체 시기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던포드 의장의 예정된 임기는 2019년 10월1일까지다. 던포드 의장은 해병대 사령관을 거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시절인 2015년 10월1일 취임했다.
밀리 총장은 보스턴 출신으로 프린스턴대 학생군사교육단(ROTC)을 거쳐 1980년 임관했다. 공수와 보병, 산악, 기갑사단, 특전단 등 거의 모든 전투부대에서 일한 야전 전문가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안보지원군(ISAF) 공동사령관을 지냈고 보스니아와 이라크 등 세계 각지에서 전쟁 수행이나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했다.
주한 미 2사단에서 대대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2018년 8월에는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합참의장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통과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