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 민중당 국회의원(가운데)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광주형 일자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
김종훈 민중당 국회의원이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쁜 일자리를 양산하고 자동차산업을 고사하는 광주형 일자리의 일방통행을 당장 중단하라”며 “자동차 공장 신규 설립은 중복 과잉 투자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다시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와 기아자동차지부(기아차 노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21년 지난 오늘 다시 자동차 중복 투자 문제가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현대차와 광주광역시가 자동차 공장 신설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을 통해 디젤 차량이 추가로 연간 10만 여대 생산되면 자동차업계 전반이 공멸할 수 있다며 일자리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현대차와 광주광역시가 단체협약 교섭을 최대 5년 동안 유예하자고 잠정 합의한 것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일정기간 단체교섭 유예는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충분한 검토와 노사민정 대화를 거친 것인지 되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