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이 5G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광 트랜시버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5G 전파가 12월에 국내에서 송출되기 시작함에 따라 10Gbps 이상의 광 트랜시버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국내 5G 통신망을 구축하는데 중국 통신장비보다 국내 통신장비업체 부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오이솔루션은 광 트랜시버(Transceiver)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5G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광 트랜시버는 광케이블과 전송 장비 사이에 위치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장비다. 전기신호를 빛의 신호로, 빛의 신호는 전기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해 초고속 광통신망을 연결하는 데 필수적으로 쓰인다.
4G에서는 2.5Gbps 속도의 제품이 주로 사용됐지만 5G에서는 적어도 10Gbps 이상의 광 트랜시버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오이솔루션의 광 트랜시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5G 통신망뿐 아니라 10기가 인터넷에 사용되는 광 트랜시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오이솔루션의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국내 통신사가 2022년까지 전국 인터넷망 가운데 50% 정도를 10기가 인터넷으로 교체할 것”이라며 “오이솔루션은 10기가 인터넷에 사용되는 광 트랜시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