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이 삼성전자 '갤럭시S10' 등 차기 스마트폰에 탑재될 5G 스마트폰용 새 모바일 프로세서를 출시한다.
퀄컴은 4일 미국 하와이에서 사업 발표회를 열고 인공지능 연산 기능과 5G 통신 지원 기능을 탑재한 새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55'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855는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를 앞둔 갤럭시S10 시리즈에 가장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퀄컴과 협력을 발표하며 "2019년 상반기에 미국에서 퀄컴 프로세서를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855는 이전 제품인 스냅드래곤845보다 인공지능 연산 기능이 크게 강화됐고 그래픽 처리 성능과 구동 성능도 대폭 발전했다.
초음파 방식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기능도 처음 적용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최초로 탑재가 유력한 기술이다.
퀄컴은 "2019년 초부터 미국과 유럽, 일본과 한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5G 시대의 개막을 주도하겠다"며 "여러 협력사와 함께 5G 상용화와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