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시기보다 비핵화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와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저신다 아던 총리를 보며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기자가 ‘김 위원장이 답방에서 추가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느냐’고 질문하자 “김 위원장 답방 때 직접 비핵화 약속을 받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과정에서 더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 자체가 남북 화해·평화의 진전 나아가 비핵화 진전에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박8일 동안의 올해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