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부터 스모그가 유입돼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6일 “차가운 북풍이 온화한 서풍으로 바뀌어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넘어온다”며 “스모그의 영향으로 일반 미세먼지보다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서울 공기는 26일 오전 초미세먼지 수준이 '나쁨' 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기상청은 27일부터 전국이 초미세먼지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27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의 기준치인 36~75㎍/㎥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충남, 대전, 전북 등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35㎍/㎥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지방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으로 예상된다.
주말까지 비 소식도 없어 공기 질이 좋아질 가능성은 낮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주변 지역에 발생한 최악의 스모그도 한반도의 공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은 26일 오후 1시 기준 공기 질지수 317을 보여 가장 높은 오염 수준인 6급(엄중)을 받았다.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267㎍/㎥로 측정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지만 미세먼지는 주의해야 한다”며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되도록 바깥 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