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신세계 대표가 올해 신세계백화점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13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신세계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지속된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 세월호 참사 탓에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올해 철저하게 영업구조과 수익구조를 쇄신해 성장을 위한 경영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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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
장 대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발산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신세계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산하기 위해 기존 점포를 증축해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압도적 상권 1번점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매출 1위인 강남점을 2016년까지 증축해 서울 최대규모 백화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기존 백화점을 정통럭셔리 패션백화점으로 조성하고 현재 개발중인 부산 센텀시티점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젊은 쇼핑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아래 영업전략실을 신설하고 직접 초대실장을 맡아 그동안 나뉘어져 있던 영업과 마케팅을 한데 모아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온힘을 쓰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교외형 복합쇼핑몰 10여개를 새로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신세계는 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점과 삼송점 등을 포함해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부산 센텀시티점 B부지,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을 짓고 있다.
장 대표는 “내년에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열고 2019년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열 것”이라며 “해외명품 편집매장인 분더샵과 온라인 통합쇼핑몰인 SSG 등의 경쟁력을 높이고 MD(상품기획)와 마케팅을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김영걸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새로 선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