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취임 전 태양광발전 관련 업체 대표로 재직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농어촌공사의 태양광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최 사장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에 보도된 회사는 국회의원 생활을 마치고 가족과 보좌진의 생계 유지를 위해 2016년 5월 설립한 작은 회사”라며 “설립할 당시에는 전기절약기기 판매와 LED(발광다이오드) 등 대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공직에 들어오게 돼 2017년 10월 대표를 사임했다”며 “이후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회사를 이어받아 농촌 지역의 축사지붕에 태양광 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하고자 태양광 발전업을 추진했으나 실적은 전혀 없고 농어촌공사와 거래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2016년 5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회사의 매출은 3천만 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농어촌 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모든 사업 발주는 국가계약법을 적용해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따라서 사장이라도 특정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고 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대표로 재직했던 회사와 어떠한 거래도 없을 것이며 모든 일은 공정하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객관적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 사장은 2018년 2월 취임 이후 7조 원 규모의 태양광사업에 나섰으나 과거 태양광 관련 업체의 대표로 재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