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11-22 08: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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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반등했다.
최근 서부텍사스산 원유 등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데 이어 전일 6%대로 급락하면서 반발 심리가 우위를 점했다.
▲ 21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4%(1.20달러) 상승한 5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1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4%(1.20달러) 상승한 5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39%(0.87달러) 오른 63.40달러에 거래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연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민주당이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살해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옹호 발언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내년 공급 과잉이 전망됨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석유수출국기구(OPED)의 감산 의지가 부각되면서 소폭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동맹관계를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성명에 영향 받아 20일 6.56% 수준으로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이날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어진 반발 매수세가 국제유가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증가 발표에도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내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자말 카쇼끄지 관련 성명을 놓고 부정적 태도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